일정이 확실하지 않아서 예약을 잡을수 없기에 시간이 되면 가자는 측면으로 기다리고있다가 왔기에
선착순 이용인 함허동천이 우리에겐 딱 좋다.
이용 가격또한 저렴하고 시설도 그리 나쁜편은 아닌지라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교통편이 좋지않기에 시간표를 잘 확인해야지 그게 아니라면 버려지는 시간이 너무 많다.
나처럼 대중 교통 이용자의 경우에는 더욱더 중요할 것이리라.
금요일에는 밤이 되서야 도착을 했다.
애초에 출발이 늦었으니 어쩔수 없다. 60-5번을 5시 50분차를 타고갓으니 말이다...^^;;
이래저래 도착해서 텐트를 치고나니 8시가 돼서야 저녁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후 잠들었다.

3야영장 최상단 데크이다.
물론 지금은 변화가 생겨서 예전 3야영장이 2야영장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예전 2야영장은 3야영장으로 명칭에 변화가 있었다.
시설 자체가 크게 바뀌지는 않고 위치적인 명칭만 바뀌었다.

다음날 아침이 되서야 텐트 사진을 찍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함허동천 데크는 크기가 3*3 짜리라 크기가 작아서 약간만 커도 안올라간다.
물론 최근에 만들어서 투입한 데크는 3.6 * 3.6.이라 알파인텐트놓고 지내기 딱좋고 미니멀에도 손색이 없다.

몇일전 비가와서인지 해빙기를 맞아서 물이 흘르는건지 이곳에도 물이 흐르고있다.
예전에는 물이 많았을터....점점 불이 없어지는 것이 안타깝다. 기후가 이상한건지 물이 고갈되는건지...
이곳을 시작으로 4야영장까지 한바퀴를 돌아서 함허정으로오는 산길을 지나 다시오는 산책을 하기로하고 움직여본다.
산에 올라갈까도 했지만 우리짠이 신발이 운동화인데다 시산제때문에 등산객들이 너무 많아서 산책으로만 마무리 하기로했다.

산책을 하다보니 진달래도 보이고 봄은 봄인가보다.
햇살도 따숩고 새싹들이 여기저기 나오고 있는게 기분이 좋아진다.

한번쯤이 이곳에서 김밥을 싸와서 먹고싶은 자리이기도하고.....^^;;
바로 옆 매점에서 머릿고기나 파전을 주문해서 막걸리와 한잔 하고 싶은 자리이기도하다.
다만 흠이라면 보이는 것과 달리 등상객들이 엄청나게 자나가니 원숭이처럼 구경꺼리가 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 함정이다.
우리짠이도 매번 그러고는 싶다고 하지만 글쎄....구경꺼리는 달가워 하지 않는 눈치다..ㅎㅎ

여기저기 시산제 준비로 한참 바쁜 오전시간이다.
매점 앞마당에는 수많은 인파들로 시산제가 준비중이고 여기저기 소규모 산악회에서도 준비하고 또는 기도하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수있다.

이표지를 찍은 이유는 못보던것이 생겨서 찍어봤다.
이곳은 예전 제2야영장이라 생각하시면 되겠다.
항상 느끼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번잡하고 시끄러운곳이기도해서 다소 정이 가질 않는 장소이기도하다.
하지만 오캠으로 오는 사람에게는 이곳이 올라오는 한계점이기도하다.
물론 가끔 리어카를 끌고 상단까지 오시는 용감한 분들도 더러 있기는하지만 말이다...ㅎㅎ

산수유도피고 볕은 따사롭고 기분이 마구좋아진다.
덕분에 기분좋은 광합성을 하고 있어서 자연이 고맙기만하다.
4야영장으로 올라가는 길인데 다음주 쯤이면 여기저기 꽃들이 터질듯 봉오리를 준비하고 있었다.

4야영장도 이런 표지판이 생겼다.
아니면 그전부터 있던건데 나만 몰랐나?
개인적으로 이곳을 상당히 좋아했는데 작년에 충격?으로 이번에는 3야영장을 찾았다...아니지 2야영장을 찾았다.
작년에 갈색여치의 공포와...새벽까지 떠드는 진상 떼캠의 여파로 선듯 이곳에 발을 옮기지 못했다.
사실 진장캠퍼는 어딜가도 있는데...4야영장 잘못이 아닌데 말이다...^^;;
사실 갈색여치도 크나큰 이유중 하나이다...생긴거만 징그러운게 아니라 텐트를 갉아 먹으니 그게 무서웠다.
특히나 작년에 모기장 쉘터를 갉아먹어서 구멍이나고 a/s까지 받았으니...ㅜ.ㅜ;;

4야영장에 가장 큰 달라진 점이라면 온수가 나온다는 것이다...아 대박...
이걸 보자마자 4야영장으로 올걸하는 후회감이 짠이와 함께 동시에 들었다...나만 그런것은 아닌가보다...^^;;
틀어보니 온수도 잘나오고...동계에는 꼭 필요한거 같다.
아침에도 설겆이하는데 손터지는 줄 알았으니....더군다가 기름기들은 찬물에서는 더욱 딱기가 괴롭다.
물론 설겆이하기전에 물티슈로 한번 밀고가기는 하지만 찬물에서는 좀처럼 기름때가 빠지질 않는다.

역시 함허정은 꼭 들려야한다....ㅋㅋㅋ
아마도 이곳에 오는 사람들중 대부분은 꼭 한번씩은 도장찍듯 들리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올때마다 들리지만 여길 안들리면 뭔가 서운해서 잠이 오질 않는다....그래서 가기전에라도 꼭 들린다^^;;

보통 음식 사진은 잘 안찍는데 이번에는 찍었다.
사진을 찍은 이유는 이국은 쑥이 들어간 국이다.
즉석 우거지국을 가져갔는데 쑥이 하도 좋아서 바로 한주먹 채취해서 같이 넣고 끓였다...너무 맛나다..ㅎㅎ
등산 가시는 아주머니들도 봉투에 쑥들을 따가시는게 많이 보여서 나도 좀 따라해봤다.
내가 따라한것이 아니라 우리 짠이가 생산적인?? 활동을 좋아해서 같이 채취를 도왔다는게 맞을듯 하다.^^;;

오늘 저녁상이다.
아침에 일찍 철수를 서둘러야하기에 철수사진은 못남길듯하여 전날 저녁사진으로 마무리를 한다.
우측 코펠에서 냄비밥을 꺼내서 퍼먹으면 되는데 그전에 한컷 남겼다.
반찬은 차린게 없지만 그래서 나름 진수성찬이다.
인스턴트를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저 스팸은 집에 사둔지 1년이 넘었기에 이번에는 들고왔다.
그덕분에 두끼나 아주 잘 먹은듯하다.
반찬은 4가지~5가지 정도를 싸가지고 다니는데 참으로 편하다.
그냥 밥만해서 퍼먹으면 땡이니 설겆이도 할게 별로없고 밥맛도 덩달아 훨씬 좋다.
밥은 즉석밥을 먹을때가 간혹 있지만 주로 냄비밥을 해먹는걸 선호한다.
아....여기서 즉석밥은 햇반같은 그런 밥은 아니고 뜨거운 물만 붓고 10~15분 있으면 밥이되는 그런밥을 뜻한다.
물론 맛은 별로없다만...편하기도하고 철수할때나 싸이트 구축후에 주로이용한다.
이런저런이유에서 대부분 먹을것을 집에서 가지고가는 장점은 일단 돈이 안들고...인스턴트보다 맛이좋다.
사실 근처 마트에서 장을보고 쿨러를 한손에 들고가도 좋긴하지만 어지간하면 뭔가 들고다니기 싫은것도 한목한다.
그런이유가 있으니 배낭이 먹을거만 보통 적으면 4kg~5kg 정도는 싸고 가는듯 하다....
특히나 배낭에 주렁주렁? 절대 안달고 다닌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니 사람들에게 걸리적 거리는게 가장문제이기도하거니와 그냥 지저분해보여서 싫다.
텐트를 배낭 위에 묶어두고.. 헬리녹스 장착하고...매트 장착하고....아..생각만해도 좀 주변에 피해를 많이줄거같다.
물론 누구는 그걸 간지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지만 그건 그거고 타인에게 불편한건 어쩔수 없을듯 하다.
여하간 이런 연유다보니 배낭안에 모두 넣고 패킹이 된 상태에서 폴대와 식탁을 꼽아서 다니니 배낭이 커진다.
현재는 미스테리월 라이노 95+을 매고 우리짠이는 미스테리월 QM45+을 매고 다닌다.
이 두배낭이 용량은 저리 적혀있어도 패킹을 해보면 상당히 많이들어간다.
미스테리월 라이노 95+ 같은 경우는 확장안하고도 105리터 정도의 수납성을 보이고 확장을하고 피카백을달면 120리터이상급의 수납성을 보인다.
그러나 그리 짊어지면 다리와 허리가....내 도가니들이 나를 욕할듯하다.
우리 짠이가 매는 미스테리월 QM45+ 같은경우도 적혀있기는 저리적혀있지만 실제로는 오스프리 65리터 가방과 별반 다를게 없다.
아무래도 그러다보니 우리 짠이가 요즘에는 오스프리 가방보다는 QM45+을 거의 매고 다니는듯 하다.
배낭은 리터가 중요한게 아니라 효율성이 중요한듯하다.
지금까지 패킹을 하면서 사용해보니 오스프리 65리터보다는 미스테리월 QM45+ 패킹효율이 좋은듯하다.
배낭도 한국인 사이즈에 맞추어 제작되었다고해서인지 생각보다 편하다.
집에 그레고리배낭과 오스프리배낭,도이터...등등 여러개의 배낭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미스테리월 배낭이 가장 편한듯하다.
물론 도이터도 상당히 편하다..특히 등판 조절이 너무 편하게 되는것이 좋다.
그외에 고가의 배낭은 사용을 안해봤으니 일단 언급을 안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