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찾은곳은 무주 구천동에 위치한 덕유대 야영장이다.
원래가 시즌에는 멀리 나가는걸 싫어라해서 가까운데 가려고 했으나 이번에는 월요일까지 휴무가 있어서 멀어도 이곳을
찾았다.
아마도 고속도로의 엄청난 정체가 부담이 되서일듯 하다.
이곳 무주 덕유대 자동차 야영장은 정말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아마 전국 최대규모 아닐까 생각이
든다.
생각 같아서는 이곳 전체를 다 둘러보려 했으나 이번에는 일정이 있어서 야영장 구석구석을 둘러보지는
못했다.
사실 일정이라고해도 별거는 아니지만 도착한 첫날에는 무장애 탐방로를 산책하고 다음날은 향적봉을 통해서
백련사쪽으로 하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기에 시간이 그리 여유가 없다.
그래서 그냥 가는 길에 사진 몇장과 근처 산책사진을 찍고 하산하는 길에찍은 사진과 백련사는 따로 포스팅을 간단하게
하려한다.
이번 캠핑에서도 마찬가지지만 배낭메고 버스타고 다니는 뚜벅이 캠퍼에게는 비는 정말 쥐약이 아닌가 싶다.
세팅을 다 끝내고 나서는 내리는 비가 운치가 있지만 이동하고,설치하고,해체하고..정말 고역이다.
다행이 많은 비가 오진 않았지만 아침출발때부터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역시나 무주에 도착하니 이곳도 비가 오고
있었다.
원래는 휴양림으로 갈까 생각을 고심했지만 이곳 무주 덕유대자동차 야영장을 찾은 이유는 향적봉에 가는 덕유산 무주
리조트에 곤돌라를
이용하기에 수월해서이다.
더군다나 이곳 덕유대 오토캠핑장은 고속버스에서 내리면 걸어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덕유산 무주 리조트를 운행하는 셔틀도 고속버스 승강장에서 운행한다.
아마도 이런 이유가 더 크지 않았나 싶다.

일단 버스에서 내려서 5분여를 걸어가면 매표소가 나오고 그때부터 10여분을 걸어가면 이런 표지판이
보인다.
여기서 왼쪽은 7야영장이다.
7야영장은 전기사용이 가능하고 차량을 바로 옆에 주차가 가능한 오리지널 오토 캠핑장이다.
도착해서 보니 이곳은 만석이다.
어딜가도 자동차와 전기사용이 가능한 편한곳은 항상 만석이고 전기사용이 힘든곳은 자리가 제법 있다.
그런점에서 나처럼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캠퍼에게는 이런곳이 유리하다^^;;


지름길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계단을 오르면 이런 오솔길 같은 길이 나오는데 이곳을 따라가면된다.
물론 보이긴 이렇게 간단해 보이지만 배낭을 메고 가야하기에 난이도가 있다.


배낭이 무겁기는 하지만 걸으면서보니 단풍이 참 예쁘고 정말 울창하다.
비가와서 그런지 공기도 깨끗한것이 상쾌함이 느껴져 심호흡을 한번씩 하며 마음껏 꺠끗한 공기를 마셨다.
많은 비는 아니었지만 먼지를 씻어주고 나무들에게 싱그러움을 주기엔 충분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지름길을 따라 나무계단을 올라가면 이런 통나무 오솔길이 3군데가 보이는데 그 3곳을 다 거치면 드디어 야영장에
도착한다.
배낭을 메고 걷기엔 다소 비탈지고 통나무 계단들이 부실해서 자칫 미끄러질수 있으니 조심해서 걸어서
올라가본다.


마지막 계단 구간을 오르고나면 1야영장 옆으로 나온다.
이런곳을 따라 올라가면 야영장 한복판 쯤이라 여기면 된다.


1야영장을 따라올라가면서 보이는 맞은편 도로인데....
왼쪽편에 매점이 문을 닫았다 ㅜ.ㅜ;; 저 매점이 열었다면 좋았을걸 하고...되뇌여 본다만...
결국 저 매점은 주말내내 문을 닫았다...비수기라 그런지 7야영장 매점만 운영을 하는듯 했다.


남들도 이곳에 오면 꼭들 찍는데..나도 한컷 남겨본다...ㅎㅎ
원래는 안찍으려고 했지만...글자를 보는 순간...이야.....이것도 재미구나 싶었다.
아마도 이곳 덕유대 야영장의 랜드마크가 아닐까 생각한다.


여기서 우측으로 꺽어지면 이렇게 제 6야영장이라는 플랭카드가 보이고 그안으로 들어가면 우측으로 6야영장이
시작이다.


우리를 2박3일동안 편하게 해줄 6-43번이다.(왼쪽에 표지판이 보이니 찾아보시길^^)
이곳에는 온적이 없기에 자리선정에 한참을 고민하다가 정한 자리가 6-43번이다.
지도로만 보고 자리를 정하기에는 이곳은 정말 위험한 곳이 아닌가 생각이 들정도로 지도랑은 평이하게
다르다.
이곳은 소야영장이다. 야영장이 계단식으로 이루어 진곳이다 차가 절반정도만 들어올수 있고 6-30번 정도부터는 차가
못들어온다.
짐이 작은 미니멀이다 우리처럼 백패킹을 오는 사람들은 상당히 좋지만 짐이 많은 오캠은 상당히 번거로울듯
하다.
특히나 6-43번은 후기도 없어서 어찌할까 고민했던 자리인데 상당히 좋은 자리였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자리는 맨 끝에 위치해있기에 사람들의 간섭을 받지 않으며 지도상에 44번 옆에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곳에
위치했다.
6-42번과 6-43번이 나란히 위치해있고 상당히 독립적이다.
팀이 있다면 두개를 예약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른 사이트하고도 거리가 좀 떨어져 있는 편이라 상당히
좋다.
다만 6-42번의 경우는 바로 위에 계단식으로 6-41번이 위치해 있어서 완전 독립적이지는 않다.
지도상 6-41번과 6-42번은 떨어져 보이나 실제로는 상당히 붙어있는 편이다.
뭐..딱 붙어있는 것은 아니라서 상관 없지만 출구 조정 잘못하면 위에서 보는 사생활이 공개되어 사생활 보호에
취약하다.

덕유대 야영장 지도를 보면 거리가 떨어져 있지만 실제로는 아니니 참고하시기 바람.
개인적으로 가장 독립적인 6-43번이 너무나 좋지만 자리 자체는 추천을 하지는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화장실이 멀어도 너무~~~무 멀다. 계수대는 두군데가 운영중이라 상관 없는데 화장실은...정말
답이 없다.
특히 화장실로 가는 동안 통로가 안전하게 확보가 되지 않아서 길이 별로 좋지 않은탓에 아이들이 있다면 이곳은 피하길
바란다.


비가오니 후닥 들살이 집을 지어본다.
타프를 빼고 쉘터로 가지고 다니니 좋은점이 생각보다 아주 많았다.
편한점중에 하나가...따뜻하다??이고 헬리녹스를 가지고는 가지만 쓰질않는다..ㅎㅎ
그리고 바람이 불어도 타프칠때처럼 고생을 하지않고 편하게 설치가 가능하다.
철수할때도 안에 앉에 앉아서 꼬물꼬물 짐정리가 가능하여서 더욱 좋다.
특히 비가오고 바람이불고할때는 타프는 들이치는 비때문에 고생을 하는데...쉘터는 그런점에서 탁월하게
좋다.


들살이집을 다 꾸믿고나서 앞에를 찍었다....우리 집 앞마당이다..ㅋㅋ
사진상에서는 표현이 힘들지만 생각보다 숲속 깊숙히 들어온 느낌을 주고 떨어지는 낙옆들이 운치를 더해준다.
거기에 음악을 틀어주면..금상 첨화이다..ㅎㅎ


비가 자작자작하게 내리더니 그칠 기미가 보여서 우산과 물을 챙겨들고 산책을 나선다.
내일 일정도 있으니 멀리는 안가고 몸풀기라 생각하고 1~2시간 사이에서 걸어보기로 한다.


이곳은 무주 구천동 33경중에 하나라는 월하탄이라 하는데....정말 멋진곳이다.
수량이 많았다면 진짜 환상적일거라 여겨진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이곳 무주구천동 계곡은 물이 많다는 것이다...다른곳들은 죄다 말라버리거나
쫄쫄쫄.....


바닥에 널부러진 단풍잎이 색감이 좋아보여 찍었는데...영 색감을 살리지 못한다...그냥 이런 느낌이 너무
좋다.


무장애 탐방로 이용중에 보이는 식탁...등산객들을 위해서 설치 했는지 참 감성 돋는다..ㅎㅎ


도시락을 싸온다면 이곳에서 꼭 먹어보고 싶게 만드는 공간이다.
무장애 탐방로는 도로 정비가 달되어있고 몸이 불편한 분들도 다닐정도로 편하기에 도시락을 이곳에서 먹을일은
없지만
잠깐 휴식을 취하며 담소를 나누기에는 너무나 좋은곳이 아닌가 싶다.


이곳은 구천동 격전이다.
마음속으로 잠시 이곳에서 있었던 일들을 상상화면 묵념을 해보고 사진 몇장 더 담아보고 지나간다.


구천동 격전지 뒤편에는 이렇게 단풍이 훌륭하게 들어있다...
첫날은 날이 흐려서 단풍의 색감이 확 살아나지 못했는데 달음날은 해가 쨍쨍해서 색감이 정말 이뻣다.


멀리서 한반 찍어보는데...가족이 같이 찍혔다.
너무나 이쁘다..아이가 즐겁게 뛰어놀고 하는 모습과 단풍의 모습이 생각만으로 흐믓하게 만든다.


단풍이 지나가기 아쉬어 한방만 남겨보고 좀더 올라간다.


오늘은 여기까지....를 생각하며 계곡을 한장 찍어두고 내려온다.
애초에 이곳까지만을 선택한 이유엔 다른 속내가 있기 때문에 꼭 이곳까지만 가야한다..ㅎㅎ
뭐 시간도 적당히 늦어서 내려가는 길에 마트에서 먹을것도 사야하는 이유도 있지만 말이다.


이 다리를 기점으로 내일 하산길에 갈리기 때문에 이곳까지만 산책을 한것이다.
향적봉에서 백련사로 하산할때 이곳으로해서 옛길등산로를 따라 다닐참이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는 다 못보지만 등산로는 역시 흙이지...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이곳 덕유대 야영장은 동절기인 11월 1일부로 폐쇄를 한다.
물론 전체를 문다는것은 아니지만 1~6야영장은 전부 문을 닫는다.
사실 1~4야영장은 공사중이었으니 큰차이가 없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문을 닫는단다.
혹시 이곳을 이용하려 하는 분이 있다면 제 7야영장을 이용하시면 된다.
제7야영장은 전기도 되고 차도 바로 옆에 세울수 있고 연중무휴 상시 운영하니 이곳을 이용하면 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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