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31일 일요일

11월13~15일 과천 서울대공원 자연캠프장 버스타고

저번주 노을 캠핑장에서 비바람에 호되게 당하고 이번에는 과천 서울대공원 자연캠프장으로 향했다.
역시나 이번에도 비소식이 있다 ㅠ.ㅠ

그나마 다행인건 일기예보는 토요일이면 날이 갠다고하니 그것에 희망을 걸고 출발했다.
하지만 그건 나의 바램일뿐 구라청은 약속을 어기고 결국 일요일이 되서야 날씨가 맑아졌다.
그래도 나름 상당히 좋은시간을 보냈고 일요일에 올때는 날이좋아 단풍구경을 잘하고 왔다.
전철에서 내려서 올라오는 길이다.
뭐 길 설명할거도 없이 대공원역에서 내려서 2번출구로 나와 그냥 쭈~~욱 걸어오면 이곳이다.
원래는 금요일날 늦게 비온다해서 걸어갈 요량이었으나...비가 아침부터 와서 코끼리 열차를 타기로한다.
코끼리 열차를 탓다...오랜만이다..ㅎㅎ
천원이라는 돈으로 비록 멀지는 않지만 편하게 근처까지 갈수 있다.
서울대공원 캠핑장으로 가려면 이곳 서울대공원 입구에서 내려야한다.
좀더 편하게 가는 방법으로는 대공원역에서 4번 출구로 가면 현대미술관으로 가는 셔틀이 있다.
이 셔틀은 미술관까지 가니 상당히 편하다.
다만 이 셔틀은 입장권이 있어야 이용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미술관 올라가는 길이다.
단풍이 제법이쁘지만 비가와서 다 떨어지고 있다.
처음에 저게 뭔가하고 가만히 보고있는데...입이 움직인다..ㅎㅎ
더군다나 입이 움직일떄 소리까지나는데....좀 괴기스럽다고해야할까.....불쌍하다고해야할까....
여하간 이상한 소리가 같이 흘러나온다.
멀리서보는 현대미술관앞 호수??저수지?? 연못?? 여하간 잘 어울린다.
날씨가 맑았다면 더없이 좋았을거 같은데....ㅜ.ㅜ
서울대공원캠핑장 입구에서 본인확인을하고 올라가는길이다.
역시...단풍은 서울대공원이 짱이다.
짐이 많다면 다소 힘들거 같은 오르막이지만 나야 뱌낭하나만 딸랑있으니 경치를 구경하면 여유있게 올라간다.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이곳이 보이는데 이곳이 방문자 센터이다.
이곳에서 매트를 빌렸다면 매트를 받고 올라가면 될것이다.
저기 보이는 건물은 매점이다.
그냥 맨몸으로와도 될정도로 매점에는 먹을것이 잔뜩 있다.
다만 이곳에서 부대찌개는 사서 드시지 마시길 추천한다...맛이 없다 ㅜ.ㅜ;

라면스프와...가지고간 기본 조미료를 가지고 다시 재가공해서 맛나게 먹었지만 그냥 단순하게 끓여먹으려면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매점을 지나서 올라가면 이곳은 화장실이다.
이 화장실 뒤편으로는 샤워장이있고 바로 아래쪽에는 개수대가 있다.
이번에 배정받은 자리는 214번이다.
원래 301번을 하려고 했는데 이날은 3,4야영장은 개방을 안한다고한다.
그래서 217번으로 갔다가 길가쪽이라 214번으로 자리를 정했다.

나중에 산책하면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301번은 길가쪽이라 사람이 많을시에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214번이 생각보다 독립적으로 텐트간격이 넓고 좋다.
다만 여유공간이 부족해서 가족들이 온다면 타프를 치거나 놀공간이 부족하다.

특히 아이들이 있거나 연로하신 어르신이 있다면 더욱 추천하지 않는다.
이유는 이곳은 계곡 옆이기는 하지만 화장실이나 개수대를 이용할때 나갈려면 돌밭을 지나야하는데
좀 위험해보인다. 통탱이 불편하니 조심해야 할것이다.
지난번에 k2돔텐트에 스커트 작업을 하려고 원단을 주문할때 식탁보로 쓸려고 이쁜넘으로 한마주문했다.
테이블에 깔아보니 잘맞는다...그리고 이쁘다....ㅎㅎ
다른색도 있는데 여기는 서울대공원이니 동물 그림이 있는 식탁보를 가져왔다..ㅋㅋ

결국 테이블에서는 시간을 별로 보내지 못했지만....비가 와서 ㅜ.ㅜ
그래도 텐트 문을열고 볼때마다 미소가 생기며 흐뭇해지는게 기분이 좋았다.
토요일날 비가 그치고 갤줄 알았지만..그건 나의 바램이었고 비가좀 주춤할때 아침 산책을 했다.
3야영장을 돌아서 4야영장으로 내려올 예정이다.
이곳은 3야영장 뒤쪽에 놀이터 올라가는길에 찍은 사진이다.

저 녹색 타프가 보이는 곳이 우리 들살이집이다.
우리 짠이와 함께 예전 생각하며 시소를 타보고 싶었으나...다 젖어있어서 그냥 웃으며 지나간다.
우리 짠이..시소 젖었다고 그냥 지나가더니..그네는 못지나가겠단다..ㅎㅎ
의자를 닦아서 둘이서 나란히 그네를 탓다.
오랜만에타는 그네..정말 재미난다...어릴때 이걸 탈려고 줄서서 기다리던 이야기를하며
잠시간이지만 옛추억을 떠올렸다.
생각보다 놀이시설이 깨끗하고 좋았다.
아이들이 잇었다면 여기서 많이들 놀았을 터인데...아이들은 안보인다.
놀이터를 지나 위쪽으로 올라가면 극기훈련??이라해야하나 이런 구조물이 보인다.
우리짠이 이 통나무 걸어보겠다고한다...손잡아달라고하는데 나는 비를맞은 나무 너무 미끄러우니
절대 하지말라고했다만....그 고집을 못꺽고 결국 짠이는 올라갔고...미끄러졌다..ㅋㅋㅋ
여기는 3야영장이다.
정말 아파트??가 생각나게 반듯하게 일정한 간격으로 텐트가 주~욱 있다.
간격도 별로 넓지않고 장점은 없어보이나..이곳은 조용할듯 하다.

짐나르기가 장난아닐듯한것이 오르막 올라오다가 체력 다 방전되서 조용해질거 같다..ㅋ
3야영장을 돌아서 화장실 쪽으로 보면 4야영장이 있다.
텐트는 몇동 없지만 아담하니 좋다.
맨 끝쪽자리가 좋아보이긴하는데...이곳은 그래도 한적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이틀간 시간을 보내고 후딱 짐정리하고 집에 온다.
오늘은 걸어서 내려가기로 한다.
날이 화창해서 미술관 조각공원 쪽으로 구경하면서 서울랜드 쪽으로 내려왔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서울랜드이다.
이곳에 가끔오지만 동물원이나 갈뿐 서울랜드는 올일이 없다보니...10년도 넘은거 같다.
이용 요금도 엄청나게 올랐더라....ㅠ.ㅠ
마지막으로 서울랜드 입구에 있는 라바를 찍어본다.
몇년전에 버스를 타고가는도중에 처음 보게된 라바....보자마자 반했는데...역시 지금도 보기만해도 좋다..ㅋㅋ

텐트가 설치된곳을 가보기는 처음인데 사실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텐트가 없다면 어쩔수 없지만 텐트관리가 엉망이다.
너무 지저분하고 안에도 열어놔서 벌레들이 많이 있다.

더군다나 텐트 구석구석에 다람쥐가 까먹은 도토리나 밤 껍질도 여기저기 있고...
심지어 똥도 있다...짐을 풀기전에 한 1시간은 청소를 한듯하다.

그리고 아침에 퇴실하려고 준비중이었는데 거의 90%쯤 정리가 끝나느 상황에서
청소하시느분이 오시더니 퇴실 하는거냐고 물으시길래 퇴실준비중이라고 했다.
그때 그분이 하시는 말씀..빨리좀 나가주세요...아놔...당시 시간이 11시 1분이었다...

정말 시간 칼같이 지켜달라는 이야기인가보다...이거는 그래도 이해했는데 제일짜증나는 상황이 아침이다.
좀 늦잠을 자고 싶어도 아침에 방송을한다.
2박을 한사람들은 배정을 다시 받으러 방문자 센터로 오라고한다.

연박이면 자리를 그냥 정하면 끝이지 꼭 아침에와서 다시 재배정을 받아야한다고 방송을 한다.
안올시에 다른사람이 자리를 달라고하면 자리를 뺏긴다고한다...정말 대박이다.
그나마도 방송도 코딱지만큼 작게들린다.

조금만 소음이나도 안들릴 정도로 너무 작게들려서 아침부터 귀를 기울이고 들어야만한다.
8시정도부터 방송이 나오는데 좀 늦잠자면 대박...자리 뺏길판이다..ㅡㅡ
혹시 이곳을 이용하실분들은 이점을 꼭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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