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10월 마지막 주는 캠핑대신 수락산을 찾았다.
한주 쉴겸 단풍 구경도 나오고 싶었기 때문이다.
한참 전에 포스팅 했어야 하는데...게으름과 귀찬음이....바쁘기도 좀 했고..^^;;
하지만 예상보다 단풍은 이쁘게 물들지 못하였다.
그럴수 뿐이 없는것이 너무나 가물었기에 단풍이 들기전에 나뭇잎들이 시들어 버렸다.
그래도 개중에는 이쁜색을 뽐내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가뭄의 심각성을 다시한번 느꼈다.



일단 등산로 시작을 알리는 안내도를 보며 오늘의 상행 코스를 정해본다.
딱이 많은 코스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어디로 올라갈지 어디로 내려갈지 알아두면 페이스 조절이 쉽기도하기 때문이다.
몇번 다녀본 산이라 길은 잘알고 있고..사람도 워낙 많이 오는곳이라 크게 걱정은 없지만 다시 한번 등산코스를 눈에 담아본다.



지나가다 다리에서 본 큰 바위에 붙어서 나는 나무들...대단하다는 생각뿐이 안든다.
저 바위에 얇은 틈에 뿌리를 내리고 알차게 살아가다니....생명력이 대단하다..특히나 이런 가물은 해에는 말이다.



계곡 사진도 한방 찍어보고...그러나 물이 없다...간간히 물이 보이고 좀 있기는 하지만 예년에 생각하면 정말 물이 없는거 같다.
수락산은 물도 많고 놀기도 좋아서 많이들 찾는곳인데....안타깝다.



등산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다보면 이런 배드민턴 장이있다.
동호회같은 곳에서 하는듯 하다. 위쪽으로는 운동기구도 보이고 하는데 정작 이곳에서 멀하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중간 쉼터이다. 이름은 새광장이다..ㅎㅎ 뭐 새로 만들어서 새광장은 아니고 새집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두고 이름을 붙인곳이다.
이곳 새광장부터가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이다. 그동안은 몸풀기 정도로 살짝 땀이 날동말동 정도이고 이제 곧 깔딱고개를 올라서 땀을 쫘~악....ㅋ
목도 축이고 땀도 삭작 식히고 잠시 쉬었다 올라간다.



깔딱고개를 올라오면 이런 풍경이 펼처진다.
정자가 있는 쪽에서들도 많이 올라온다.
오늘 계획은 정상 국기봉을 찍고 정자에서 밥먹고 내려갈까했는데 결국 다른 코스를 선택했다.
이유는 자일을 타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게 영 불편해서 그냥 걸어서 내려가는 다른쪽 방향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이런 곳을 로프를 붙잡고 올라가야하는데 생각보다 암벽 코스가 많은편이라 내려올때는 상당히 귀찮을듯 하다.



험난한 코스는 아니지만 로프를 붙잡고 한단 올라갈때마다 점점 시야가 넓어지고 멋진 풍경이 펼처진다.



적당히 올라오면 맞은편 바위산이 보인다.
저곳을 넘어가서 수락산 정상으로 가야한다.
계단을 만들만도 한데 이곳은 정상 부근에 로프로 만들어서 재미를 줘서 좋다.
계단을 만들만도 한데 이곳은 정상 부근에 로프로 만들어서 재미를 줘서 좋다.
다만 근력이 약하신 분들이라면 팔이 좀 쑤실지도 모른다^^;;



로프를 타고 두세고비 올라가면 탁트인 전망이 보기 좋고..바람 또한 시~~원하다.



이곳은 로프를 타고 올라가는 바로 옆쪽에 있는 바위다.
이 바위를 타고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바위 밑으로는 절벽이라 떨어지면...상상하기도 싫다..ㅎㅎ
사진만 살포시 찍어주고 다음 길을 재촉해본다...사람이 많기에 후딱 올라가야한다.
우리 짠이도 살짝 힘들지만 이곳만 올라가면 쉬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려줬기에 힘을내서 올라가본다.


수락산 상징중에 하나인 엄지바위이다.
뒤편에서 찍으면 더 엄지 같긴 한데 응달이 생겨서 사진이 예쁘지 않아서 앞쪽에서 찍었다...다시봐도 참...신기하다.
누가 조각한거 처럼 저렇게 모양이 만들어 지다니...
이곳에서 좀 쉬고 목도 축이고 수락산을 향해서 올라가기로 한다.
이곳 엄지바위까지 왔다면 거의 다왔기에 한숨 돌리고 정상에서 하드하나 먹을 생각으로 열심히 갔다.




드디어 수락산 정상 국기봉에 도착했다만.....우와 이건 시장퐁에도 이렇게 바글바글 사람이 있지는 않을듯 하다.
하드파는분...막걸리 파는분....이 있는거 까지는 좋지만 사람이 너무나 많고 사진을 찍으려고 줄서있고...정신이 없다.
더군다나 이곳에서 식사를 하겠다고 테이블까지 펼치고 드시는 분도 있고..정말 발디딜 틈도 없이 아수라장이 되있었다.
심지어 다시는 이곳에 오지 말까라는 생각을 할정도로 풍경이 너무 심각했고...사람들이 양보심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이곳도 이렇다가 누가 한번 잘못해서 밀면 밑으로 떨질 곳인데...
그렇풍경이 싫어서 국기봉만 대충찍고 후딱내려온다.
예전에 한가할때 찍은 사진이 있기는 하지만 찾아보기 힘들고..현재 사진이 좋아서 이렇게 올린다.



내려오는 길에 적당한 자리가 눈에 보였고 마침 그자리에서 식사하던분이 정리중이라서 그곳에서 식사를 했다.
오늘 점심은 김밥과 사발면이다...물론 비상식??으로 가져온 막걸리 한병과 편육이 있지만 이것은 내려가서 먹기로한다.
식사도중에 우리옆에서 볕을 쪼는지 먹을거 달라고 온거지 냥이 한마리가 나무에 기대서 졸고있다.
편육을 꺼내고 막걸리를 먹었다면 한쪽 줬을지도 모르겠지만....내려가서 먹기로 했으니.
짠이와함꼐 둘이서 한병이라 문제는 없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다 내려오면 먹기로 한다. 매번 이렇게 하고 있지만 참 좋다.



수락산의 좋은점은 꼭 정상을 가지 않아도 중간쯤마다 이렇게 뷰가 좋은곳 바위들이 있다.
이렇게 소소한 멋고 재미를 주니 눈이 호강하는게 아닌가 여긴다.



저 맞은편에 보이는 바위산을지나서 하산할 예정이다.
저쪽으로 내려가면 당고개 쪽으로 내려가는데 올떄 교통편이 불편하여 가던길에 옆길로 내려와서 다시 새광장으로 내려왔다.



사진으로 크기가 가늠이 될지 모르지만 참...큰 바위이다.
마치 잘 가꾸어진 정원에 꾸며놓은듯..참 이쁘게도 자리하고 있다.



이 바위는 참....신기한게 붙어있는게 아니라 얹혀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세월 그렇게 잘있고...생긴 모양또한 종처럼 신기하기 까지도하다.
자연의 작품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한것에 비교하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이 철모바위이다.
너무 멀어서 사진이 잘 담기지 읺지만 먼곳을 확대해서보면 철모바위가 보인다.
확대해서 보기가 나쁜 분을 위해 살짝 확대한 사진하나 투척한다.

요렇게 생긴 모양의 철모바위가 보인다.
정말 철모처럼 생기기도했지만 송편 처럼 보이기도했다...ㅎㅎ
직접 눈으로 보면 참....신기하다.



이곳은 코끼리 바위이다.
여기또한 신기한것이 등산로에서는 이 코끼리 바위를 볼 수가 없다.
원래는 그냥 지나가려 했지만 짠이가 보고 가자고 했고 나또한 보고 싶기에 뒤로 돌아서 올라가본다.

확대를 하면 이렇게 생겼다...ㅎㅎㅎ
정말 코끼리가 있다..귀여운 아기코끼리가...미치겠다..너무 귀엽다..ㅋ
앞쪽에서 보면 전혀 볼 수 없고 꼭 뒤로 돌아서 올라가야만 보인다.
저 바위가 어찌 저렇게 생겼는지...어찌 저리 올라가 있는지 참 궁금하다.
자연이란 대단하다는게 다시한번 느껴진다.
이곳을 지나서 옆길로간다음 새광장으로 하산을 했다.
물론 새광장에 와서 아껴두었던...편육과 막걸리를 한잔했다.
오는길에는 그냥 오기는 아쉬우니 도봉역에 들려서 곱창을 먹고 왔다.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시는 삼오집이라는 곳이다.
이곳은 원래 가려던 곳에 못가게 되어서 들렸는데 그바람에 이곳을 알게되어 너무 좋다.
맛과 가격또한 아주 훌륭하고 둘이서 먹기에 부담될정도로 많은 곱창을 준다.
그렇게 맛나게 먹고 지하철을 타고 기분좋게 왔다.
이곳에서 지하철을 타면 집까지 한방에오니 더없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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