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다녀온 곳이다.
잠이 안와서 스마트폰을 뒤적이던중에 사진이 보이길래 올려본다.
정말 너무 좋았던 곳이기도 하고 추억이 남는 곳이기도하다.
배낭을 메고 맨 마지막인 제 4야영장 까지 가기는 좀 힘들었지만 그만큼 보상이 주어지는 곳이다.
길이 포장이 안되어있는 탓에 차들이 지나면서 약간의 위협도 받는다.
그래도 자연이 좋긴한것이 가는동안 볼거리들이 덜 지루하게 느끼게 해주었다.
남들은 이곳에 백패킹을 온다면 백담사 트레킹을 같이 하더구만 난 체력이 저질이라 못하겠다.
차를 가져왔다면 차에다 배낭놓고 가볍게 다녀왔을지도 모르겠지만 고속버스에서 백담사 정류장에서 내려서 그 배낭을 메고
트레킹하고
다시 이곳을 오기엔 나의 체력은 너무 저질이다^^;;
나는 그냥 가만히 멍때리는 캠핑을 좋아한다...특히 나뭇잎을 보면서 말이다.


들어가기전에 다리를 건너며 찍은 사진이다.
기억이 가물가물한게 퇴실 하면서 찍은 사진인거 같기도하다...ㅠ.ㅠ;;


이곳은 한참을 올라가다 중간쯤?? 다리를 건녀면 보이는 곳이다.
건물도 있던데 뭐하는 곳인지는 잘 모르지만 나름 상당히 멋드러지다.
한때 유원지??였는지 앞쪽에는 냇가로 내려가는 계단같은 것도 있었다.
지금도 운영을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원래 이곳에 휴양림을 지정할때 개인땅을 소지한 사람이 있어서
그터를 포함해서 그냥 휴양림을 확장했다고 들었다.
유명산 자연휴양림에 가보신 분이라면 알것이다.
샤워장 앞에 매점이 사유지라는것을...
그곳은 국립공원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오리지널 사유지 영업집이다.
그곳도 마찬가지로 휴양림이 조성되기 전부터 있던 사유지이기에 그냥 냅둬야 한다고 했다.
그덕분에 비싸긴 해도 나름 급할때 종종 이용했다.


사진이 좀 흔들렸는데 설치를 막끝내고 얼릉 사진을 찍었다.
곧 밥을 해먹으면 널부러지기 때문에 지저분해지기 전에 한장 남겼다...ㅎㅎ
밥을 해먹고 대충 근처 산책을 해보기로 한다.
그래봐야 정말 사방 500미터 안쪽으로만 돌아다닌다.
내 기억으로는 이날 4야영장은 대크 한곳을 제외하면 전부다 주인이 찾아왔던것으로 기억한다.
상대적으로 아래쪽에 야영장은 대부분이 텅텅 비었지만 4야영장은 전부다 온듯하다.
오캠으로 온팀이 한팀이고 전부 백패킹 팀으로 기억한다.
그중에 버스는 나만 있는듯했다....
산책겸 주차장에 가보니 차가 만차였으니....


조앞으로 내려가면 더욱 근사한 사진이 찍히는데 그냥 귀찮아서 헬리녹스에 앉아서 냇가 사진을 한방
찍어본다.
이날 요기는 늦은 오후에 두분이 같이 오셨다.
솔캠으로 오신 두분이 각각 데크를 잡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쪽은 두명이서 왔나?? 여하간 전부 남자만 왔다.


사이트 뒤쪽에서 찍은 사진이다.
내가 지금 사진을 찍고있는 장소가 길이다.
차가 들어오지는 못하고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리어카로 짐을 실고 올라와야한다.
난이도가 함허동천처럼 무식하게 힘든건 아니고 그냥 좀 길게 올라와야 한다.
여긴 가로등이 없어서 밤에 주차장에 별구경하는데 등이 오싹했다...정말 깜깜 암흑 그 자체였다..


보이는 저곳이 화장실이다.
물론 꺠끗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저정도면 상당히 깨끗한편이다.
그 옆으로는 취사장이 마련되어있다.
당연 온수는 안나오고 물은 정말...얼음장이다 ㅜ.ㅜ;;
설겆이 하다 손 떨어져 나가는줄 알았다.
화장실은 관리가 잘안되는지 벌레 천국이다.
더럽지는 않은데 벌레가 너무 많아서 들어갈때마다 한번씩 살펴본다...ㅎㅎ

그동안 잘쉬고 집에갈려고 준비중이다.
이날 어주강한 오리털 침낭을 들고 갔는데 새벽에 좀 춥다 느꼈다.
아마도 바닥공사가 잘 안되서 찬기가 올라온것으로 기억한다.
바닥을 싸구려 자충매트2.5cm짜리를 들고갔으니 당연하리라 여긴다.
확실히 이곳은 추위가 빨리 찾아오는거 같다.
이 다음달에 두타산 자연휴양림을 갔는데 정말 거기는 10월중순인데 벌써 초겨울이었다
용대자연휴양림이 더욱 기억에 남는것은 이날 하늘이 매우 맑아서 별이 정말 엄청나게 보였다.
밤에 별을 보기위해 짠이에게 하늘을 절대 보지말고 말하면 보라고하고 암흑을 뚫고 주차장을 갔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하늘을 보라고 했을때 우리 짠이는 쓰러질려고했다....휘청...
그러면서 한마디 했던것이 별이 무섭다고했다.
당장이라도 쏟아질듯 너무나 많은 별이 보여서라고 말하면서 말이다.
이날 별을본 숫자를 세어보진 못했지만 내가 30년 전쯤에 철원에서 아버지와 캠핑하면서 보았던 별보다 많았다
느껴진다.
물론 그때도 은하수가 육안으로 보이긴 했지만 이날본 별은 은하수 뿐아니라 하늘 전체가 별로만 꽉 채워져
있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별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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