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31일 월요일

8월1일~4일 버스타고 무릉계곡 자연캠핑장

맹방에서 출발하여 바로 이곳으로 올까하였지만 배터리 충전도 할겸 삼척시내에서 하루밤 지내고 다음날 아침에 무릉계곡에 도착했다.
그러나 이게 참....잘못 왔다...그냥 전날 왔었어야 했었다.
다만 덜 억울한것은 생각보다 아주 꿀잠 단잠을 자서 피곤이 확 풀렸다.
그러나 무릉계곡 자연캠핑장에 도착해서는 참 자리가 없어도 이리 없을줄 몰랐고 1~2시간 기다리면 자리가 날줄도 몰랐다.
토요일에 갔으니 그것도 낮에...당연히 자리가 없을것이라 여기고 자리도 안나올듯한 곳에 틈바구니에 억지로 사이트를 구축했다.
그러나 텐트 설치를 마치고나니 점심먹고 짐을 정리하는 분들이 보이더라 ㅠ.ㅠ;;
아 그냥 여유있게 한두시간 기다릴걸 생각이 그때들었다.
이번은 경험이고 다음에 올때는 그리하리라 결심했다.
하지만 다음에 올때는 무릉계곡 자연캠핑장 아래쪽에 위치한 무릉계곡 힐링캠핑장을 예약해서 오리라 다짐했다..ㅎㅎ
그렇다고 자연캠핑장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지만 눈살 지푸리게하는 행동이 많이 보이고 아무래도 사이트 자체가
선착순이고 구역이 따로 없다보니 민폐아닌 민폐로 치는 분들이 너무 많다.
한팀이 와서 두팀자리만큼 넓게~텐트를치고 타프를치고 심지어는 앞쪽에 해먹을걸고 길을막아서 통행도 힘들게하고...
제일 황당했던것이 2팀이 넉넉히 들어갈 기다란 자리에 애매하게 텐트를 치고 뒤쪽에 타프를 치고
앞쪽으로 식탁을 꺼내서 식사를 하는분도 있었다.
이런 분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았기에 눈살이 지푸려 졌지만 이것도 이곳에 룰이거니 하고 감내한다.
힘들게 사이트 구축을하고난 사진이다.
자리가 비교적 넓어보이지만 타프를 칠 공각도없고 바닥은 기울어져서 텐트중에 반만 쓸수 있다.
딱 2인용 알파인 텐트하나 들어갈 자리에 저리도 큰 텐트를 구겨서 넣은것이다.
그래서 방향을 틀어서 본다면 타프가 칼처럼 서있다.
딱 틈새가 저리뿐이 안나온다.
뭐..약간 위쪽에서보면 잘친듯 보이지만...ㅎㅎ
아래쪽에서보면 정말 꼴불견이다.
타프가 비좁기때문에 평소 풋프린트로 사용하던것을 오늘은 타프로 올렸다.
원래는 뒤집어서 설치해야하는데 평소에 깔던자리라 그것을 위로 올렸다.
밥먹을때 나무에서 벌레나 잡동사니가 떨어지는것을 방지하고자 함이다.
나중에 소나기가 올때 저리 처놓은 간이 타프가 자기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저것이 아니었으면 정말 정말 지지리 궁상처럼 좁은 타프에있거나 기울어진 텐트안에 있어야 할뻔했다.
더욱 문제인것은 에어매트가 수리한 곳이 맹방에서 너무 뜨거워 수선한 접합부분이 녹아서 바람이 샜다 ㅠ.ㅜ;;
그래도 계곡을 보면 정말 당장 풍덩하고 싶을 정도로 물이 좋다.
비록이곳은 내려갈수 없는자리지만 역시 계곡은 바다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다.
이곳은 무릉계곡 매표서에서 아래쪽으로 찍은 사진이다.
왼쪽으로는 공원이 있어 그늘이 진하게 드리워져있고 벤치가 군데군데 있어서 잠시 땀을 식히기에 충분했다.
이곳이 매표소이다.
이날 올라가기엔 늦어서 그냥 왔지마 다음날보니 늦게 올라가도 좋았을듯 싶었다.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산채정식을 먹기로 했다.
그동안 잘 못먹은 것은 아니지만 나는 이런 산채정식을보면 너무나 좋다.
특히 이집이 내 입맛에는 딱이어서 더욱 좋았다.
먹고나면 먼가 몸보신?? 든든한 느낌이든다.
이런 푸짐한 한상이 1인분에 만원이다.
2만원짜리 밥상치고 참으로 잘 대접받는 느낌이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저녁에는 파전에 동동주도 먹고 왔다.
물론 파전 맛또함 좋았고 동동주 또한 너무나 맛이 좋았다.
동동주는 그냥 동동주를 먹었다.
둘째날은 무릉계곡에 가기로한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매표소 바로 정면에서 사람들을 환영하는 곰을 찍었다.
이곳이 무릉반석에서 삼화사쪽으로 찍은 사진이다.
저 다리를 건너면 삼화사이다.
물론 신발이 샌들이라 더이상 올라가지는 못하고 저 다리를 기점으로 무릉 반석으로 내려왔다.
무릉 반석에 적혀있는 글자를 찍어보았다.
이곳의 풍경에 반했다는 선비들이 이름을 남기기 위해 새겼다고하는데 정확한것은 잘 모르겠다.
이곳이 무릉반석의 물놀이장이다.
원래 이름은 무릉중대반석이라 칭한다 하는데 그냥 편하게 무릉반석이라 부른다고 한다.
들어가서 첨벙하고 싶은 마음이 꿀같았지만 오늘은 첨벙하지않고 계곡에흐르는 곳에 그냥 조용히 엉덩이만 깔고 앉아 잇었다.
정말 시원했다...사실 좀 지면 추웠다...ㅎㅎㅎ
들락날락 하면서 시원한 하루를 보낸곳이다.
튜브랑 가지고올걸 하는 생각이 절실했다^^;;
요앞에 비탈질 곳에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도 종종 튜브를 이용해 천연워터슬라이드??를 이용하는데 정말 부러웠고 재미나 보였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있다.
이곳은 이끼가 많아서 곳곳이 상당히 미끄럽다.
넘어져서 머리를 꽝하신 분들도 상당히 많았고 내가 직접 목격한것도 상당했다.
어른도 있었고 중학생같은 여자이아이도 있었는데 넘어지고...또넘어지고...정말 위태했다.
뭐..결국 그여학생은 울기까지 했다. 정말 많이 아팟으리라 여긴다...내가 봐도 상당히 아프겠더라.
무릉반석 암각서이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실제 암각서가 오랜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지워지는것을 방지하고자 모형석각을 제작하였다고 한다.
사진으로 잘 전달하지는 못했지만 실제보면 상당히 가볼만한 곳이다.
계곡의 깊음이나 산세, 그리고 수량의 풍부함도 좋고 특히나 이곳은 산천어가 서식할 정도로 물이 차고 맑다.
이곳을 끝으로 동해여행을 막을 내리려 했으나 너무나 아쉽기에 마지막날 텐트는 내비둔채 동해시로 관광을 떠나보기로 하였다.
그래ㅔ서 애초에 계획했던 날짜보다 하루가 늘어나 9박 10일이 됬던것이다.
뭐 다른이유도 있기는 하였다.
그 이유는 기차를 타고 올라오려 했으나 기차가 예약이 끝나서 그냥 하루더 자고 다음날 고속버스 타고 올라오기로 하였다.
마지막날 관광??이라고 하기에도 초라하지만 꼭 가고 싶었던 동해시의 논골담길과 망상 해수욕장을 들려본다.
물론 동해시에 맛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엄청난 맛난 음식이 아닌 평범하지만 매우맛난 음식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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