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 해수욕장이다.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잘 맞지않아서
못들렸다.
이번에 동해에 온김에 사전답사겸 들려보기로
했다.
망상해수욕장이 워낙 커서 그런지 사람수에 비하면 사람이 그리
많아보이지 않는다.
물론 휴가철이라고는 하지만 평일이라 더욱 그럴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있는곳이다.
사실 이렇게 해변에 딱붙어서 있지않으면 뒤쪽 모래사장은 정말
사막이 따로없다.

궁금하신분을 위해 모래해변을 전체적으로
올려본다.
해변이 족히 100미터는 될듯하다.
물론 날이 너무 뜨거웠고 발바닥도 뜨거워 더욱 그렇게 느꼇을지
모르나...진짜 넓긴 넓다.
이곳에 찾은 목적중에 하나는 캠핑장 답사인데 위쪽으로 쭉
올라가면 무료 캠핑장이 있다.
딱히 시설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냥 여느 해변 캠핑장과
다름없다.
다만 직접 캠프를 한것이아니라 정확한 정보 전달은 어렵지만
화장실이 상당히 멀리 있고
샤워시설 또한 협소하다. 물론 샤워장 자체가 작다는건 아니다.
사람에 비교하면 말이다.
무엇보다 문제인 것은 개수대가 너무나
협소했다.
무료캠핑장 한중간쯤에 개수대가 딱 한군데가
있다.
아마도 식사시간에는 전쟁이 예상된다.
아주 위로가면 또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확인된것은 개수대는
한곳이었다.
수도꼭지가 앞뒤로 합해서 10개정도로 저녁이면 다닥다닥 붙어서
사용해야 할듯하다.
이곳은 오토캠핑장이 생각보다 올만하다
여겨졌다.
사이트 간격은 그리 넓직하지는 않으나 데크로 설치가 되어있고
각사이트 사이사이마다 나무가 심어져있어서 분리가 잘 되어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망상 제2오토 캠핑장을
추천한다.
1캠핑장은(해변랜드) 간격이 너무 좁고 위치적으로도
불편하다.
2캠핑장처럼 해변가 쪽에 위치한 것이 아니고 상가라인 뒤쪽에
있어서 해변에 나오기 불편하다.
그렇다고해서 1캠핑장에 그늘이 풍부한것도
아니다.
이곳을 대충 둘러봤으니 이제 버스타고 논골담길이 있는
묵호항으로 향한다.

오늘의 주목적지인 논골담길에 오른다.
추천하는 코스는 2길이다 3길이라고 하는데 날도 덥고
내려오는길에 들려보기로하고 일단 보이는 곳으로 바로 올라간다.
참고로 이곳은 논골 1길이다.

이조약돌?? 사진은 논골담길의 벽화와는 상관 없지만
올라가는길에 어느 상점앞에 있는것이 하도 이뻐서 한컷 찍었다.
항상 저렇게 웃을수 있다면 정말 좋을듯
하다.
나도 그런사림이 되려고
노력해야지..^^

일단 등대를 목표로 무작정 정상으로 발걸음을 옮기기로
했다.
움직일때마다 땀이 너무 쏟아지니 일정을 좀
줄이기로한다.
체력도 급격히 고갈되기도하고 마땅히 시원하게 쉴곳도
없었다.
물론 커피집이 있지만 그것도 한두번이지 매번 들어갈 수
없지않은가?

어느새 등대가는 고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한숨 돌리고 뒤를보니이런 풍경이다.
그리고 바로옆은 묵호통신 푯말이
있다.

안묵호라...참 신기한
이름이다...ㅎㅎ
이곳에는 수많은 사연이 있을터인데 잘모르니
안타깝다.
물론 표면적으로 안내지에 이곳의 유래??같은 내용이 있지만
그것말고 실제 사람들의 사연이 궁금할 뿐이다.

올라가는 길에 물고기 떄가 있길래 여느곳에 바람개비 뭉탱이
처럼 그냥 만든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물고기 하나하나 표정이 있고 살아있는듯 너무나
이뻣다.
째려보는놈,화난놈,새침한놈....ㅎㅎ 물고기 표정하나하나
뜯어보다 올라갔다.

드디어 등대가 보인다.
앞에 철문 비슷한곳을 지나면 바로
등대이다.

저 먼곳이 참 이쁘기에 한컷 담았다.
산책로가 이어져있지만 저곳까지 갈 체력은 나에게 남아있지
않다.
커피집인지 펜션인지 운영하는듯한데 조망이 참 좋을듯
하다.

이 사진은 등대 꼭대기에 올라가서 찍은
사진이다.
근데 사실 힘들때라면 등대 전망대 올라가란 소리 하고 싶지
않다.
올라갈때만해도 탁 트인 전망을 원했으나 막상 올라가니 통유리로
막혀있고 창문을 열어서 보는 방식이었다.
그런이유에서 인지 위에 올라가도 바람이 들어오질 않고 덮기는
마찬가지이다.
더군다나 통유리 실내이니 습도까지 높아 오히려 안에가 더 더운
느낌이었다.

등대를 내려와서 찍었다.
날개처럼 생긴곳 사이에서 사진을 많이들 찍는데 나는 그사이에
등대를 끼웠다.

논골 담길에 들린이유중 하나인 출렁
다리이다.
출렁 다리라고는 하지만 생각보다 너무 단단하게 설치해서 잘
출렁이지 않는다.
약간더 출렁이게 설치했다면 재미 있을듯 했는데
말이다.

내려오는길이다.
이 벽화를 보면서 예전생각이 났다.
구멍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온갖 딱지와 뽑기,
물량식품들....ㅎㅎ
그리고 하드통에는 아이들이 붙어서 멀먹을지 고민하면서 하드를 뒤적뒤적 고르고
있을것같다.
그쯤에서 정면에 보이는 의자에는 부채를 들고 계신 할머니가
앉아서 아이들을 나무랄듯 하다.
'이녀석들아 하드빨리고르고 문닫아' ㅎㅎ

거의 다 내려왔을 무렵 버려진 흉가에 미술관이 열린듯
각종그림을 액자처럼 그렸다.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저 끝에까지 그림들이 있는데 참으로
잘 그렸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사진하나 더 투척한다.
이사진은 아마도 진짜로 개가 이러고 있었다면 나도 돈을
줬을지도 모른다. ㅎㅎ
좀더 많은 사진이 있지만 너무나 많은 사진을 올리면 보는
사람도 지겨울것이고 가고자 알아봤던 사람도 사진으로 전부보니
가서도 재미었을거 같아서 사진 투척은 이쯤에서
그만한다.
더 돌아보고 싶었지만 날도 덥고 배도 고프고해서 우리 아지트인
무릉계곡으로 떠난다.
이곳 논골담길을 끝으로 9박10일의 캠핑여행이
끝이났다.
이곳을 들리기 위해 하루더 있었다.
무릉계곡 자연캠핑장의 좋은점은 연장의 제약이 없고 요금또한
7천원이라 부담이 없어서 좋다.
다만 좀 열악한 시설이 문제지만
말이다^^;
끝을 맺기전 동해시에 온다면 이것만은 꼭 먹고 가길
바란다.
물론 묵호항근처에 있는것이다.
발한삼거리에서 묵호항 쪽으로 조금만 올라오면 허름한 건물
2층에 "대우칼국수"라는 집이 있다.
뭔가 화려하거나 특별한것은 아니다.
그냥 어릴때먹던 고추장칼국수 정도?? 감자와 호박,계란정도
풀어서 내어주는 그런 칼국수이다.
나처럼 추억을 생각해서인지 사람도 상당히 많이온다. 물론
현지인뿐만 아니라 나처럼 외지인도 보인다.
식사시간때라면 줄을서서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추억을 생각한다면 한번 드셔보시라..정말 어릴때먹던 딱
그맛이다.
가격은 손칼국수가 4천원이다. 이게 지금까지 말한 빨간 고추장
칼국수이다.
양도 제법많아 남자도 든든하게 먹을수
있다.
그외 메뉴는 잔치국수는 3천원,콩국수는
5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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