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31일 월요일

8월29~30일 버스타고 야인시대 캠핑장

이번 주말에 집에서 아주 가까운 부천에 있는 야인시대 캠핑장에 다녀왔다.
사실 주변의 풍광이 좋지않고 차량소리도 많아서 꺼리긴 했지만 근처이니 매우 궁금하여 한번 다녀오기로 했다.
그전부터 한번 다녀올려고 했지만 이곳도 역시 예약이라는것이 그리 만만하지는 않았다.
마침 한자리가 비었길래 후딱 1박2일로 다녀오기로 해본다.
이번 8월에는 캠핑을 너무 많이 가서 힘들어 이번주에는 쉴려고 했는데 이런저런 물품 테스트도 하고
고장난 jr기어 인슐레이티드 에어매트도 수리한것을 테스트 해볼겸해서 다녀왔다.
이넘에 에어매트가 초기버전이라 바람 주입구가 스트레스에 약해서 뻑하면 구멍이 난다 ㅜ.ㅜ;
이래서 좀더 주고 메이커 사라는거 같긴하다.
그떄 그냥 네오에 올시즌 하나살걸 하는 후회도 살짝하지만 그건 시끄러워서 잠을 잘수가 없으니....
jr기어 인슐레이티드 에어매트 xl는 이제는 주입구 부분의 문제를 해결했다고한다....나는 초창기버전이라 안그렇지만...마르타구나 ㅠ.ㅠ;;
여기는 임대텐트 구역이다.
E구역처럼 원을 그리며 임대구역이 있고 좌측부터 A~D구역으로 나뉜다.
보이는 사진의 앞쪽이 C구역이고 뒤쪽은D구역이다.
흠이라면 사이트 간격이 너무 붙어있고 텐트가 너무 낡았다.
항상 펴놓으니 어쩔수 없는것이기도하다.
하지만 화로와 식탁이 구비되어있어 가족들끼리 당일로 혹은 가볍게 1박2일로 나들이와서 고기먹고 가기는 좋을듯 하다.
여기서 한가지 꼭 알아두셔야 하는 사항을 말씀드린다...절대 일찍 안들여보내준다.
야인시대 캠핑장에 도착했는데 12시 45분이었다. 정확히 정문바로 앞에는 12시 50분이었다.
아...못들어가게 한다...ㅋㅋ 정말 다른 사람들 말처럼 1시까지 문을 잠궈서 못들어간다..ㅎㅎ
하지만 바로 옆에 직원들이 다니는 쪽문이 열려있다는것을 알았던 나는 그리로 들어가서 미리 입장한다고했다.
당연히 거절당했다..ㅋㅋㅋㅋ
어찌되었던 나는 들어가야만 했다.
뚜벅이 캠퍼인내가 10분이라는 시간을 배낭메고 이 더운날 서있기는 힘들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일단 들어가서 의자에 배낭을 올리고 잠시 둘러보기로 했다.
미리 들어가서 둘러보니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사진찍긴 좋더구만...ㅋㅋ
물론 저녁에는 만석이었다...그리고 생각보다 시끄럽지 않았다.
워낙 소음에 기대를 하고 간탓일려나?? 여하간 조용한 편이었다.
뭐...이사진은 야인시대 캠핑장을 아시는분들은 다 아실듯 하다.
이 손가락은 도대체 뭔뜻인지 모르겠지만 랜드마크처럼 야인시대 캠핑장을 상징한다.
뭐 하늘을 잡겠다는 뜻일려나??
원래 건달이라는 뜻이 하늘에 통했다라나 어쩐다라나....꿈보다 해몽이 좋은거 같지만....참 특이한 형상이다.
울산에 손바닥 동상?? 처럼..말이다.
여기가 자가 E구역이다.
뭐 특별한것은 없지만 이곳이 한결더 캠핑장 분위기가 난다.
내가 예약한 F구역은 주차장이 바로 옆이고 사이트가 너무 붙어있다.
짐이 산더미같은 분들은 이곳보다 F존을 선호하는 분들도 많기는 하지만 나야 배낭하나만 있으니..이곳이 좋은거 같다.
중간에 잔디밭은 4개의 사이트가 있는 곳이다.
그냥 애들놀으라고 비워둔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주변에 파란색으로 보이는 곳이 아이들 놀기좋게 완충재 같은것이 깔린곳이다.
이곳이 E구역이 상대적으로 사이트 간격이 여유로운 편이지만
리어카에 짐을 실고 약 500여미터 끌고와야하는 짐이 많은 사람에게는 시련일지도 모르겠다.
특히나....한번에 짐을 못가지고오는 오캠분들은 3번에서 4번도 짐을 날르고 갈때는 애들도 태우고 가야하는...ㅋㅋ
한바퀴 얼추 돌아보니 시간이 다되어서 입구로 가는중에 보인 정자다.
평상이 더욱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벤치도 나쁘디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 야인시대 세트장이 있을때는 많은 사람이 저기서 쉬면서 담소를 나누었겠지??
드디어 입장을 하고 후딱 사이트를 꾸며본다.
배낭이라고는 하지만 어찌 점점 짐이 늘어만간다 ㅜ.ㅜ;;
몇일전 캠핑용품 사무실에 들렸다가 나도 모르게 이거저거 막 집다보니 감성캠핑에 대표적인 뱅뱅이??를 들고왔다..ㅋㅋ
데이지체인과 같이 붙어있는 가렌더도 탐이 났지만 그것은 용하게 참고 기존 가렌더로 만족한다.
좀있으면 짐이 널부러 질테니 깨끗할때 사진 몇장 남겨두고 점심을 먹기로 한다.
사진은 없지만 점심은 냉명을 해먹기로 했다.
워낙가까워서인지 얼려온 냉면육수가 반도 안녹았다..ㅋㅋ
그래도 얼음땡이 냉명 육수를 면에 부우니 먹기좋게 딱 적당히 녹아버리더라.
그제서야 사이트를 구축하면서 흘린 땀이 싹 식어서 좋아지더라..ㅎㅎ
점심을 먹었으니 좀더 여유있게 한바퀴 둘러본다.
임대텐트존 옆길로 들어가면 이런 이쁜??것이 보인다.
사진에는 작아보일지 모르나 생각보다 크다..아이들 만하다.
참좋아 보이는 것이 표정이 너무 즐거워보인다.
나도 저런 어린시절이 잇었는데 그때생각하면 참 즐겁다.
어느새 밤이 찾아와서 라이트를 켜봤다.
첨에 이거살떄 약간의 꾸사리를 먹었지만 켜놓고보니 역시 이쁘다.
옆에서 우리짠이는 연신 이쁘다를 남발하고 좋아라한다.
눈치를 보던나는 그때서야 한마디를 한다..거봐 이쁘자나..ㅎㅎㅎ
배낭에 추가된 몇백그람으로 이런 행복을 누리니 충분히 그 무게는 감내할만하다.
이것도 이번에 새로 장만한 아이다.
성능은 생각보다 좋은지 나쁜지는 모르겠다.
시트로넬라가 들어간 양초를 태우는 등인데....밝기는 무드등 정도로 세컨등 수준이다.
늦은저녁 메인으로 술한잔 먹을때라해도 단독으로 쓰기는 좀 어둡지만 사이드에 켜두면 상당히 이쁘다.
원래 이넘을 구입환 주목적은 해충 퇴치였다.
기존에 사용하던 모기향같은 시트로넬라 스틱이 다 떨어졌는데 이걸한번 구입해봤다.
사용해보니 향은 그리 강하지 않고 성능은 잘 모르겠다.
기존에 사용하던 시트로넬라스틱은 벌레가 꼬일때 켜두면 근처 날벌레들 다 사라진다.
더군다나 향 자체가 천연 오일이라 아로마 효과도 같이 있어서 너무 좋다.
원래부터 한여름에도 모기걱정은 잘 하지않는지라 이넘이 성능이 좋은지 안좋은지 판단을 못하겠다.
매시스크린을 구입한것도 모기때문이 아니라 낮에 벌이 자꾸 달라들어서 그걸 막기 위함이지 저녁에 모기 문제는 아니었다.
비싸긴 하지만 모기쫒는데 특별한?? 약재를 항상 가지고 다니기에 걱정없다..ㅎㅎ
그것이 성능이 좋은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해변에서 캠핑하는데
앞집,뒷집,옆집...모기때문에 난리던데 나와 짠이는 모기가 없는줄 알았다... ㅡㅡ;;
바닥은 풀숲이었고 해송이 있는 곳이었는데...그순간은 해송 때문인줄 알았는데 다음날 사람들이 모기때문에 돌겠다고해서 그때서야 알았다.
여하간 이렇게 1박2일 캠핑을 즐겁게 마무리할거라 생각하고 잠에 들었는데 새벽에 2시30분쯤?? 아 정말 주차장이 개시끄러웠다.
애들인지 모르겠으나...애들로 추정되는오토바이가 마후라를 뚫은것을 가지고 주차장을 자꾸 빙글빙글 돈다..정말 시끄럽다.
그것도 그냥 돌고있는것이 아니라 RPM을 이빠이 올려서 돌고있으니 그소리는 가히..대박이다.
텐트가 방음이 되는것도 아니고..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갔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애들은 1시간여 정도 그러다가 갔다..그덕분에 밤새 잠을 설치고 잠도 제대로 못잤다.
덕분에 다은날 아침에 일찍일어난김에 바로 길건너에 상동 호수공원에 산책을 갈까하다가
다음으로 미루고 그냥 짐을 싸서 집으로 왔다.
다음에 또올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상동호수공원도 한바퀴돌고 바로옆에 있는 만화박물관에서 만화책도 좀 실컷 봐야겠다.
예전에 두어번 가봤는데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하루가 그냥 후딱 지나간 기억이 난다.
집에오니 아직 12시가 안되어서 결국 집에서 낮잠을 두어시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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