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31일 월요일

7월29일~31일 버스타고 맹방해수욕장

이번 캠핑 여행의 3번쨰 목적지이다.
3번째 목적지라는 표현보다는 주 목적지가 맞는 말일듯 하다.
애초에 계획 자체가 이곳에 오는 것을 기준으로 캠핑여행이 시작된것이니 말이다.
거창하게 여행이라 표현할것도 없지만 그래도 열흘이라는 시간동안 여기저기 다니는것이 참 좋긴하더라.
더욱 좋은것은 배낭안에 내 살림이 다 있으니 어딜가도 가고싶은데 맘대로 가도 된다는게 무척이나 좋았다.
차가 없으니 주차할거 신경안써도 되고
차가없으니 길이 막힐거 신경안써도 되고 이또한 버스타고 뚜벅이캠핑하는 사람만 누릴수 있는 자유가 아닐까?

해수욕장에 왔는데 뜬금없는 논 사진이 어울리지는 않지만 어제 도착해서 밤에 텐트를 치고 아침에 하나로마트 가는길이다.
덥기전에 움직이자는 결론은 누구라도 할수 있을듯한 엄청나게 더운 날씨다.
아침에 7시가 되기도 전에 작렬하는 햇빛이 사람 욕부터 나오게 할 정도로 매우 뜨겁다.
늦잠은 절대 잘수가 없을 정도이니 말이다.
때로는 이렇게 아무것도 없이 길게 빧은 농수로길이 지겹기도 하지만 가만히 볼때면 참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 같다.
무언가 집중하게 해주는 느낌?? ㅎㅎㅎ
사실 이날 이길은 정말 지겨울정도로 길었다.
불과 5분정도의 시간이지만 너무나도 더웠다. 그러기에 이 길은 50분 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그래도 이렇게 뻥 뚫린 논을 보면 마음이 후련해서 꼭 한장씩 찍는다.
아마도 녹색이주는 편안한 느낌때문에 더운 좋은것이 아닐까 여겨본다.
노을이 너무 이쁘게 지고 있어서 한컷 담아본다.
되지도 않는 폰카로 찍으니 사진이 보잘것 없지만 실제봤던 풍경은 너무나도 이쁘다.
물론 사진속에 계신분과 나는 아무사이도 아니고 텐트도 모르는 텐트다..^^;;
우리집이다.
맹방해수욕장의 상징인 월드컴 축구공을 배경으로 찍어보았다.
올때마다 이 공이 있는 기점을 기준으로 텐트를 친다.
찾기가 쉬운것도 있지만 편의시설의 중간쯤이라 여기저기 다니기도 좋다.
그래서인지 이 근처에는 사람이 만원이다.
다른곳으로 조금만 이동해도 여유로운 자리선택이 가능하지만 이곳은 자리가 여유롭지는 않다.
그래도 무료이니 아무곳에나 쳐도 된다..ㅎㅎ 주변에 피해만 없다면 말이다.
다른 방향으로도 한컷 담아본다.
이렇게 축구공 근처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치맥배달을 위해서 이기도하다..ㅋㅋㅋ
그런데 다시 느끼지만 참 사이트 지저분하게 정리가 안된다 ㅠ.ㅠ;
저 튜브와 구명조끼를 서울에서부터 바리바리 싸들고와서 부피가 어마어마해지니 100리터급 동계배낭을 들고오긴 했지만...
그래도 가지고오니 좋기는 하더라. 저거 임대해서 이틀만 써도 몇만원이다. 그냥 들고다니고 소고기 사묵자라는 생각으로 싸들고 왔다..ㅋㅋ
결국 하나로 마트에서 소고기를 사와서 먹었다.
지금 생각하면 엄청난 출혈이다....소고기 값으로 7만원이 넘는 돈을 써버렸으니 말이다.
여행경비 줄이고 숙박비도 줄이고 저렴하게 다녀오려 했으나 소고기로 인해 물거품이다..ㅋㅋ
노을 사진이 많은 이유는 그만큼 노을이 이쁘다.
실제 내가 봤던 감동을 전해주고 싶지만 카메라가 핸드폰인 관계로 보시는 분은 알아서 상상으로 즐기시기 바란다 ㅠ.ㅠ;;
사이트 정리를하고 전체적인 풍경을 담아 보았다.
아...왼쪽에 그늘막 아가씨는 전혀 모르는 분이니 오해없으실 바란다.
어느새 맹방 해수욕장에서 마지막 밤이 되었다. 다음 목적지를 향해서 이동준비를 서둘러 본다.
다음 목적지는 무릉계곡이다.
원래는 울산으로 떠날 예정이었지만 날씨가 너무 덮고 해변에서 해변으로 가는 것도 무리라 판단해서 무릉 계곡으로 이동한다.
사실은 바다도 좋지만 계곡이 주는 여유로움과 시원함이 나를 자꾸 계곡으로 불러들이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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