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함허동천을 찾았다.
이번에 찾은곳은 제4야영장이다.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라 찾았지만 기대와는 또 다르게 매우 시끄러웠다.
물론 3~4일에는 정말 아주 조용했지만 4~5일에는 장난아니었다.
역시나 토요일에 느즈막히 철수는하는 분들이 많고 세대가 갈리는 듯한 이유가 조용함을 즐기려면 금요일밤.편하게 노는
사람은 토요일 밤인가 보다.
하지만 정말 너무 시끄럽다. 함허동천은 가로등을 12시에 끄는탓에 사람들도 늦게까지 떠든다.
어찌 되었든 작년이후로 올해는 처음 왔으니 정말 오랜만인거 같다.
카메라를 들고다닐수는 없고 폰카로 찍으니 매번 화질이 떨어진다. 다만 폰카도 이젠 쓸만하구나..라고
느낀다..ㅎㅎ

이번에는 저번부터 해먹고자했으니 재료를 자꾸 빠뜨려서 못해먹은 주먹밥이다..ㅎㅎ
간단하고 역시 맛난다.


다음날은 저번에 못가지고 갔던 샌드위치를 드립커피와 함께 먹었다.
뭐 엄청나게 맛나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정말 꿀맛같은 아침이었다.
커피는 아시는 분들은 조금 아신다는 테라로사이다.
이번 테라로사는 저번보다 약간 굵게 갈았다. 이유는 가늘게 갈때보다 향을 좀더 느끼고 싶었다고
해야할려나??
입자를 가늘게 했더니 추출하는데 너무 느리고 마나님이 커피가 너무 진하다하여 농도를 낮추고자 하는 이유도
있었다.
물론 진하게 내리고 물타먹으면 된다는 분들도 있지만 나는 되도록이면 물을 타먹진 않는 성격인지라^^;;






함허동천에 다녀가신분은 아마도 이 사진은 다 있으실듯.
나 또한 이사진이 참 많지만 왠지 여기오면 찍어주고 가야할듯 하다..ㅎㅎ


아침 산책도중에만난 산딸기...정말 탐스럽게 익었다.
먹으려고 하나 땃지만 마나님이 먹지 말란다..ㅜ.ㅜ;;배탈나면 큰일난다고..ㅎㅎ
그 속내는 내가 얼추 알거 같다.
먹지마세요....산에사는 동물들에게 양보하세요^^;;


이 사진도 3야영장에 랜드마크처럼 항상 같이 찍는 사진이다. 수령이 얼마인지 몰라도 늘 함허동천과 함께하는 모습이
언제나 아름답고 늠름하다.


나와 마나님을 벌레로 부터 안전하게 지켜주던 메쉬스크린.
그러나 이 메쉬 스크린도 한계점이 보였다.
완벽에 가깝게 차단하려고 데크 전체에는 돗자리처럼 간이타프로 바닥을 덮었음에도 대형 벌레가 들어왔다
ㅜ.ㅜ;;
이름은 갈색여치란다. 완전 개 징그럽고 개크다...여치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바퀴보다 크고 징그럽다.
더구나 이넘은 텐트를 씹어먹는다....젠장....젠장...젠장....나도 당했다. ㅜ.ㅜ;;
정확히 이넘인지 현장을 목격하지는 못했지만 구멍이 하나생겼고 스커트부분에 들처보니 갈색여치가 있었고 그자리는
물어뜯은 흔적이 있다 ㅠ.ㅠ;
아마도 자기를 방해하니 적이라 여기고 물어뜯지 않았나 싶다.
참고로 갈색여치는 방역도 힘들어서 잘 안죽는다고 한다.
캠퍼여러분들 스스로 주의를 해야할듯 하다. 딱히 사람에게 병을주거나 하는거 같지는 않고 주로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던데
텐트도 막대한 피해를주니 알아서들 조심하시기 바란다.



항상 시끌벅적한 2야영장 위쪽 운동장.
이곳은 야유회도 많이 오고 행락객도 그늘을 찾아서 놀다가곤하는데 운동장 크기 자체가 애매해서 딱히 용도가
불분명하다.


다시 4야영장으로 간다.
역시 이길은 정말 가파르고 힘들다.
배낭을 메고 숨이턱에차고 욕이 나올랑말랑하면 다 올라왔다..ㅎㅎ 그나마 다행이다.
아주 드물게 리어카를 가지고 오시는 분이 있는데 정말 대단한 열정들이시다.
작년만해도 리어카 보기 힘들고 참 조용하고 한적했는데 캠핑 인구가 많아지긴 했는지
리어카로 올라오는 분이 자주 목격되고 사람도 금요일에 이미 만석이었다.
나의 사랑스러운 메쉬 스크린이 테러를 당했지만 그래도 잘쉬다 오긴했다.
다만 잘쉬다온건 금요일밤 하루였고 토요일밤은 늦은 밤까지 시끄러웠다. 아침부터도 역시나 시끄럽고....
ㅠ.ㅠ;
역시나 캠핑은 이웃을 잘만나야 명당이라는 생각은 함허동첨에서도 똑같이 적용됬다.
캠퍼여러분 캠핑장에서 기분이 좋아서 떠드는건 할수 없지만 제발 10~11시되면 조용히좀 부탁 드립니다.
12시를 넘어서 1시,2시까지는 너무 시끄러워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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